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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들에 성매매강요 '무서운 10대들'

인천 남동경찰서는 8일 가출한 여중생들을 위협해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김모(16.중3)양과 김모(16.고1)군 등 중.고교생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 남녀 청소년의 모텔 혼숙을 사실상 묵인하고 성매매장소까지 제공한 혐의로 모텔업자 오모(45)씨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6월 집을 나와 갈 곳이 없던 A(16.중3), B(16.중3)양을 폭력으로 위협, 모두 11차례에 걸쳐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하도록 강요하고 성매매대금 128만원을 모두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7월 초순께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오씨의 모텔 안에서 A양과함께 술을 나눠 마시다가 술 취한 A양을 번갈아 성폭행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A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양과 김군 등은 A양과 B양을 인적이 드문 공터로 끌고가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하고, `죽이겠다'는 등의 말로 자주 겁을 줘 성매매를 강요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B양은 김양과는 같은 학교 친구사이로 김군 등 다른 피의자들과는 김양을 통해 서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비록 피의자들이 모두 고등학교 저학년의 나이 어린 학생들이지만 사안자체가 워낙 중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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