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보고서에서 “하나투어의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85% 줄어든 9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추정치 101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10억원을 밑도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8만 4,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태국의 시위 영향 때문에 패키지 송출객수는 3.9%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했지만, 인건비(성과급 관련)가 17% 늘면서 영업이익 성장을 어렵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월호 영향으로 단체여행 취소가 발생하면서 예약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현재 예약률은 5월 -3.4%, 6월 +4.2%, 7월 0% 이지만 황금연휴 이후 5월 중순으로 가면서 영업일수가 늘어나면 예약률은 점진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14년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37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2분기에 44억원(+5.0%), 3분기에 152억원(+6.9%), 4분기에 88억원(+68.5%, 기저 및 2분기에서 넘어온 수요)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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