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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의 힘… 제주만 나홀로 호황

中 관광객 몰리며 생산·소비 두자릿수 껑충

고용도 전국 평균 웃돌아


전국 광공업 생산은 1.0%↓..제주는 무려 19.3%↑

화장품 판매 폭발적으로 늘면서..전국 소매점 판매도 18.0% 증가

지난해 제주도 방문한 관광객만 286만명, 7월 시내 면세점 추가 지정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지역 경제가 전반적인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제주지역은 나 홀로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밀 듯이 밀려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에 힘입어 생산·소비·고용 등 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가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살펴보면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지역은 무려 19.3%가 늘었다. 충북(11.3%), 부산(7.9%) 등 일부 지역도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지만 제주지역에는 크게 못 미쳤다.

소비에서도 제주 지역은 단연 눈에 띈다.



제주 지역은 화장품, 음식료품 등의 판매 호조로 ‘전국 대형소매점판매’ 부문에서 18.0%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은 -2.1%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면세점에서 유커들의 화장품 구매가 많이 늘어난 것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적으로는 운동오락용품이나 의복 등이 부진하면서 소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고용 수치 역시 마찬가지다. 전국 취업자 수는 제조업과 보건복지업 등의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총 2,52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경남(-0.9%), 울산(-0.7%), 경북(-0.6%), 서울(-0.3%) 등 주요 지역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제주는 1.8%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도가 유커로 인한 특수를 누리는 것은 단순 통계로도 확인된다.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2012년 108명에서 지난해 286만명으로 2년 만에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오는 7월 제주시내 면세점을 한 곳 더 늘리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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