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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할말 적극적으로 해달라"

김정호 北부위원장 촉구

6ㆍ15통일대축전 북측준비위원회의 김정호 부위원장은 17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평이하게 나왔다는데 남측 정부가 민족공조의 입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미국에 할 소리를 해줬으면 한다”고 남측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의 스텔스기 배치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미측의 험담 등으로 인민들과 군이 크게 분노하는 상황에서 행사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약속인 만큼 행사는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평양시민 10만여명이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과 성의를 다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북측의 분위기를 감안해 애초 190명을 제안했는데 백낙청 남측 상임대표가 더 이상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 300명으로 조정했다”며 “통일운동이 활성화되면 더 자주 오갈 수 있고 8ㆍ15행사도 있고 하니 좀더 두고 보자”고 설명,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러나 “8ㆍ15행사 답방은 더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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