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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미이라 2

참신성 없고 전편 짜깁기 수준2년전 '미이라'가 전세계적으로 성공하자 유니버설이 바로 속편을 제작한 '미이라 2'(원제 The Mummy Returns)가 16일 개봉된다. 전편에서 주인공이었던 브렌든 프레이저와 레이첼 와이즈가 다시 같은 역 오코넬과 에블린을 각각 맡았고 감독과 각본자도 스테픈 소머즈가 그대로 진행했다. 속편에 새로이 출연하는 배우로는 주인공의 아들로 출연하는 아역배우인 프레디 보스와 이모텝보다 더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스콜피온 킹으로 출연하는 더 록이 있다. 미국에서 지난 5월 개봉된 이 영화는 전편을 훨씬 뛰어넘는 6,8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둬 들였다. 흥행 기록면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공원2'에 이어 두번째다. 그러나 전편의 재미를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다. 또 전편을 생략한 관객들로서는 내용을 따라잡기에 급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코넬과 에블린은 결혼하고, 8살짜리 아들을 뒀다. 또 오코넬 부부가 잠재웠던 고대 이집트의 마법사 이모텝은 미라상태에서 다시깨어나 음모를 꾸민다. `전설적인 왕' 스콜피언 왕의 팔찌를 찾아 그를 되살린 뒤왕의 군대를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것. 이와 함께 그의 옛애인 `아낙수나문'을 다시 회생시키려고 한다. 그런데 팔찌는 우여곡절 끝에 오코넬 부부의 아들 손에 들어가고, 이모텝 일당이 아들을 납치하면서 이 부부와 아들은 위험한 모험 속에 뛰어 든다. 에블린이 `아낙수나문'과 전생에 관련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추가됐고,연약해보이기만 했던 에블린이 칼을 자유자재 휘두르며 화려한 액션을 펼친다. '미이라2'는 전편과 비슷한 장면이 많다. 전편에서는 참신했던, 기둥이 도미노처럼 쓰러지거나 식인 풍뎅이들이 몸 속에 파고드는 장면은 이제 더 이상 놀라움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컴퓨터 그래픽임을 단박에 알 수 있는 미라 군사나 죽음의 서(書), 저주받은 상자 등 `소품'조차 낯익은 것들이다. 고대마법사 이모텝이 사막에서 모래바람을 일으켜 비행기를 삼키는 장면은 이번에는 계곡물이 `비행선'을 덮치는 것으로 살짝 바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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