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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버금가는 특구로 개발예상

■ 北, 개성공단 어떻게 개발하나개성공단 청사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북측은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다음달 개성공단기본법을 발표하고 오는 12월 공단건설의 첫 삽을 뜰 의중을 내비쳤다. 이와 발맞춰 공단의 운영을 위한 기본 얼개도 진용을 갖춰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은 남측과의 별도접촉에서 개성공단의 출입, 통관, 관세, 재산권 보호, 공단 내 활동 등을 신의주 수준에 비견, 개성공단의 위상을 특구로 상정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재계의 개성을 향한 열기도 대단한 편. 이는 향후 북한진출의 거점으로 개성을 활용하고자 하는 전략에 기인한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개성공단이 조성되면 3단계 공사가 끝난 뒤 1년이 지난 시점(착공 9년차)까지 남북한을 합쳐 모두 722억8,0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현대아산측은 23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자유로이 직원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보장하고 공단의 자율적인 운영을 위해 관리공사를 구성, 공단운영을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도 상당히 진척됐다"면서 "며칠 뒤에 있을 실무협의에서 이 같은 부분에 대한 진전된 합의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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