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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포트폴리오 정보 공개 통제한다

금융委 "글로벌 스탠더드 맞게"

앞으로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포트폴리오의 정보를 계열사나 판매사에 제공하는 행위가 통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 같은 방향으로 펀드 포트폴리오 정보 공개와 관련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는 펀드 운용의 미공개 정보가 빠르게 유통돼 제3자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포트폴리오 정보 입수자의 범위와 제공 주기, 공개 정보의 범위 등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은 당일 매매 정보를, 주식ㆍ부동산ㆍ파생상품ㆍ실물자산 등에 대해서는 1개월 이전의 매매 정보를 계열사와 판매사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외국에서는 계열사와 판매사에 포트폴리오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시중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몰리면서 특정 펀드매니저나 자산운용사의 매매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정 펀드로의 쏠림 현상이나 따라하기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금융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에 대한 정보공개는 현행을 유지하되 자산운용사의 계열사 및 판매사에 대한 정보공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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