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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다시 만난 왕리청

제1보(1~12)

[韓·中·日 바둑영웅전] 다시 만난 왕리청 제1보(1~12) 1998년에 후지쯔배 결승에 올라 이창호와 세계 타이틀을 다투었던 창하오는 1999년에는 결승 무대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후지쯔배에서는 한국의 신예 이성재에게 가로막혀 8강에도 오르지 못했고 춘란배에서는 유창혁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조훈현에게 가로막혔다. 삼성화재배에서는 조훈현을 제압하고 8강에 올라갔으나 이창호에게 저지되었고 LG배에서는 조치훈을 꺾고 8강에 올랐으나 유창혁에게 패하였다. 2000년 정월 초하루 아침. 장쉔8단은 남편 창하오에게 덕담을 했다. “서방님. 새해에는 세계타이틀전의 주역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특히 잉창치배를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장쉔의 축원이 효험을 보았는지 창하오는 이 해에 후지쯔배 결승과 잉창치배 결승에 오르게 되는데 그것은 나중 얘기이고…. 가장 먼저 출전한 세계타이틀전은 중국이 주최하는 춘란배였다. 전년도 4강에 올랐던 덕택에 1회전을 부전승으로 건너뛰고 2회전에서는 일본의 노장 도노 히로아키(東野弘昭)9단을 만나 가볍게 승점을 기록한 창하오는 8강전에서 일본 대표로 나온 왕리청(王立誠)을 맞닥뜨렸다. 왕리청과는 그 동안 두 번 만나 2전2승을 기록한 터였다. 동양증권배에서 1승, 후지쯔배에서 1승이 그것이었다. 창하오는 왕리청에 대하여 자신감을 지니고 있었다. 대국이 있기 전날. 언제나 작전코치 노릇을 해주는 위빈9단이 조언을 해주었다. “전에 하던 대로만 하면 돼. 크게 보고 죽죽 밀어붙이는 거야. 하지만 신중해야 해. 왕리청이 일본의 기성을 따낸 후에 내공이 상당히 깊어졌으니까.”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9/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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