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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스터스 첫날] 이모저모

[골프]마스터스-이모저모○.81년부터 마스터스 시타를 해온 바이런 넬슨(89)은 이날 마지막 시타에 나서 갤러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넬슨은 오거스타내셔널GC 후티 존슨 회장의 안내로 '티올리브' 1번홀 티 박스에 올라 티 샷을 날린 뒤 내년부터 시타를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넬슨의 티 샷은 페어웨이 오른쪽 150야드 지점에 떨어졌고 근처에 모여 있던 갤러리들은 함성으로 '살아있는 전설'에게 경의를 표했다. ○.최다우승자(6회) 잭 니클로스(61)와 게리 플레이어(66ㆍ3회 우승)는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공동44위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 그러나 4회 우승의 아놀드 파머(71)는 10오버파 82타를 쳐 90위를 기록. 이날 모두 93명이 플레이에 나섰으나 첫 조로 출발한 원로그룹의 더그 포드(79ㆍ57년 우승자)가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뒤 곧바로 기권, 92명이 경기를 치렀고 15오버파 87타를 친 빌리 캐스퍼(70)가 꼴찌였다. ○.빠르기로 악명 높은 오거스타의 '유리알 그린'이 이틀동안 내린 비로 '보통 그린'으로 전락하자 일부 선수들은 '너무 그린이 느리다'고 불평. 비로 젖은 그린이 스펀지처럼 변하자 '빠르다'는 선입견에 사로 잡혀 퍼팅에 나섰던 선수들이 생각보다 볼이 덜 구르자 당황한 것.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오거스타에서 퍼팅을 세게 친다고 마음먹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토로. ○.그레그 노먼(호주)은 이날 자신의 마스터스 통산 8번째 이글을 기록했다.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 노먼은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친 뒤 만족감을 표시. 노먼은 마스터스에서 준우승만 3차례 차지했으며 특히 96년에는 최종일 6타차 선두에서 닉 팔도에게 덜미를 잡혀 2위로 내려앉은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왕년의 스타 톰 왓슨은 아멘코너 12번홀(파3)에서 무려 7타만에 홀아웃. 8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레이의 개울'에 떨어졌고 샌드웨지로 날린 샷은 다시 개울로 들어갔다. 1벌타를 받고 4번째 샷을 날렸으나 그린에 떨어진 볼은 강한 백스핀을 먹고 한참 굴러내려 5타만에 다시 그린에 볼을 올린 왓슨은 2퍼팅만에 홀아웃,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 이 홀의 최고기록은 지난 80년 톰 와이스코프가 작성한 13타다. ○.'호주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아론 배들리는 13번홀(파5)에서 소나무 숲을 뚫고 '레이의 개울'을 건너는 환상적인 세컨 샷을 날려 천재성을 과시. 배들리는 티 샷이 소나무 숲에 떨어졌으나 레이업 대신 과감하게 그린을 노리고 크게 휘어지는 기술 샷을 구사, 그린 바로 앞에 볼을 안착시켰다. ○.미국 아마추어선수권 준우승 자격으로 92년에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지만 프로로 전환, 출전치 못했던 톰 셰러가 9년을 기다린 끝에 늦깎이 데뷔에 성공.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까지 맛본 셰러는 "이제 모든 꿈이 이뤄졌다"며 싱글벙글. 셰러는 지난해 켐퍼오픈 우승으로 상금랭킹 35위까지 치솟으며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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