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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통역사·방송인 장혜영씨/DSN 일어회화 강사(파워우먼)
입력1997-11-27 00:00:00
수정
1997.11.27 00:00:00
이규진 기자
◎일 위성채널서 MC 활약/동시통역 경험 바탕/방송계 일본통 희망/미모 뛰어나 모델활동도『한국을 대표하는 일본전문방송인겸 동시통역사가 제 목표입니다』
장혜령씨(25)은 일어 동시통역사겸 방송인, 그리고 모델로 한꺼번에 세마리토끼를 잡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신세대여성. 빼어난 미모가 돋보이는 장양은 앞으로 비지니즈 통역을 가장 하고싶어 한다.
장씨는 케이블 교육채널인 DSN에서 「일본어뱅크 일본어회화」의 강사겸 MC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일본 위성채널 Perfect TV와 WE에서 각각 「안녕! 서울」프로와 「코리아 연예특급」의 MC로도 활동중이다. 장양은 일주일에 두번 일본에 건너가 이 프로그램들을 일본어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장씨는 국내 공중파방송의 연예프로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장씨는 『연예인이 되거나 단지 외모로 반짝 인기를 얻는 방송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장씨는 이보다 풍부한 동시통역경험을 바탕으로 방송계에서 일본통이 되기를 희망한다.
장씨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올 2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동시통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한 재원. 지난 9월에는 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최한 한일 테크노마트대회에서 개회식및 세미나의 동시통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그밖에 중소기업기자재전및 일본서 개최한 국제오토캠핑대회 등 굵직한 대회들의 동시통역을 무난히 치뤄냈다.
장씨는 『동시통역은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학부시절 1백건이 넘게 통역을 해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방송과 통역일을 동시에 병행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그러나 통역을 하면서 여러 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어 방송일에 도움이 되고, 방송을 하면서 카메라공포증을 극복해 동시통역의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통역일은 단순히 일본어회화능력만으로는 안된다』며 『평소 매일 1시간반씩 국내 일간지및 시사주간지, 일본 방송, 시사잡지등을 보며 상식을 쌓고 있고, 통역일이 맡겨지면 도서관에 가서 그 분야의 전문지식을 공부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 1년간 일본서 살았던 덕에 일본어에 대한 감이 자연스레 생겼다는 장씨는 『통역중에서 주로 비즈니스통역을 해왔다』며 『앞으로 활동하고 싶은 통역분야는 중소기업 관련 분야』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씨는 1백72cm의 키와 서구적 외모덕에 잡지모델및 TV CF에도 출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현역 모델이기도 하다. 통역문의 (02)4534525<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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