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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세계 M&A규모 1조6,000억불

◎작년보다 5,000억불 늘어/내년 금융분야중심 활발연말들어 미대기업들간 인수합병(M&A)이 늘면서 올해 전세계적으로 기업간 M&A규모가 지난해보다 5천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1조6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내년에는 이같은 기업간 M&A열풍이 금융, 기술,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3대 전력회사인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사(AEP)는 22일 센트럴& 사우스웨스트사(CSW)를 60억6천만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등 최근 미국에서 합병규모가 1백20억달러에 이르는 M&A가 6건이나 성사되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내 M&A규모는 8천7백90억달러로 전년의 6천250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전세계적으로도 전년의 1조1천80억달러보다 5천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1조6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M&A열풍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설리반&크롬웰 법률회사의 짐 모피 M&A파트수석책임자는 『예년의 경우 연말이 되면 기업들의 M&A가 즐어들었는데 올해는 예외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에도 다수의 M&A거래가 진행중이며 올해가 끝날때쯤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M&A가 활발한 것은 뉴욕증시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생산 코스트를 절감하기 위해 기업들이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의 주가급락이 다른 지역의 경제를 위축시킬 경우 M&A시장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2일 미국에서는 AEP사가 CSW사와 합병한 것을 비롯, 타이코사가 쉐우드―데이비스& 콕사를 17억7천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으며 아메리카 인터네셔널 그룹도 어메리키 뱅크스 보험사를 22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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