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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개성공단 사업 잰걸음

전략물자 반출규제 완화기대 공장 착공등 앞당겨

재계는 이번 6자회담 타결을 고비로 남북한 경제협력의 폭이 확대되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남북 양측의 이해가 맞물려 있는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한 업체뿐만 아니라 최근 1단계 공업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은 향후 대북사업이 순항을 탈 것이라는 전망 아래 사업추진 일정을 앞당기는 등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범단지 입주업체로 선정된 15개 업체 가운데 리빙아트ㆍ에스제이테크ㆍ신원ㆍ삼덕통상ㆍ대화연료펌프ㆍ로만손 등 6곳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티에스정밀ㆍ제시콤ㆍ용인전자 등 3개 업체가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조만간 모양새를 갖출 전망이다. 전략물자 반출금지로 공장 착공이 미뤄졌던 티에스정밀의 한 관계자는 “6자회담 타결과 함께 전략물자 반출에 대한 규정이 완화되면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껏 기대를 나타냈다. 시범단지 입주업체인 에스제이테크 역시 “현재 150여명의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전략물자 반출 금지조치로) 전체 공정의 30%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당초 목표한 대로 생산시설의 전면적인 북한 이전과 남한 본사의 연구개발 특화라는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1단계 공업단지 입주기업에 선정된 모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은 회사 내부에서 개성공단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6자회담 타결로 남북경협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반대 목소리가 쏙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개성공단에 중소기업전용공단 설립을 추진 중인 기협중앙회도 분주한 모습이다. 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은 “786개 업종별 협동조합의 의견을 수렴, 입주업체와 중앙회가 컨소시엄을 구성, 직접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는 한편 실질적 수요자인 중소기업들의 요구조건을 맞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역시 섬유 봉제 등 노동집약업종의 중소기업들을 위해 올해 말부터 개성공단 내에 연건평 7,100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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