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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차 심화…서민금융 활성화를"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금융소외 계층이 늘어남에 따라 대부업 등 서민금융을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12일 소비자금융연구소 주최로 열린 ‘소비자금융 학술대회’에서 “외환위기 이후 소득 5분위별 가구 가운데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 가구의 경우 가계 흑자율이 계속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2분위와 3분위 가구의 흑자율도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계 흑자율이란 소득에서 소비금액을 뺀 다음 이를 가계의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흑자율이 적자라는 것은 빚을 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박 연구원은 “은행권은 물론 저축은행 등 서민 금융기관도 소액 신용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 PF대출 등 손쉽고 돈 되는 대출에 치중하면서 서민 신용대출은 등한시하고 있다”며 “정책당국과 금융권은 저소득층이 금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부업 등 서민금융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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