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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로 에너지수급 비상체제 돌입

전력·천연가스 소비 급증…수급 대응책 마련

산업자원부는 계속되는 강추위로 전력과 천연가스 등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에너지수급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이달들어 예상수요를 초과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면서 여유물량이 크게 줄어 정부가 천연가스 추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산자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 최대 전력수요는 5천445만kW를 기록, 올 여름철최대 전력수요(5천463만kW)에 근접했고 작년 12월 최대전력 수요에 비해 12.2%나 늘어났다. 전력사용이 늘면서 발전량도 증가해 이달들어 20일까지 작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227억1천800만kW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사용도 급증해 12월들어 20일까지 천연가스 소비는 발전용 79만2천t,도시가스용 146만8천t 등 총 226만t에 달해 작년 동기의 147만t보다 53.7% 늘었다. 특히 첨두부하용으로 사용되는 천연가스 발전이 심야에도 가동되는 등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량은 51%나 급증했다. 산자부는 계속된 추위로 난방용 기기 등을 많이 사용해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난것으로 분석하면서 6천196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 최대 전력수요 대비 공급예비율이 13.8%에 달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의 경우 이번 겨울철(10월~내년 3월) 예상수요인 1천518만3천t 대비 1천645만3천t의 물량을 확보해 127만t의 여유물량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12월 한파에따른 수요 급증으로 현재 수급대비 43만7천t이 초과 사용돼 여유물량이 83만여t으로줄어든 상태다. 이 같은 여유물량으로는 1월까지 버티는데는 별 문제가 없으나 이후에도 이상한파가 계속되는 만일의 경우를 감안하면 추가물량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천연가스의 안전재고 수준은 70만t 가량이며 최소운영재고는 21만3천t으로, 재고가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천연가스 공급이 순차적으로 중단된다. 산자부는 이에따라 동절기 에너지수급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천연가스 비축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중동 및 동남아의 천연가스 공급선과 긴급 협조라인을 구축해추가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발전부문에서 가스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석탄화력 발전소(15기)를 평상시95% 정격출력에서 최대출력으로 상향 운전함으로써 가스발전소 2기 분량을 천연가스사용을 줄이고 내년 1월중 예방정비가 예정된 4기의 석탄발전소의 정비시기를 연장하거나 정비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산자부는 전기절약 캠페인 등을 통해 천연가스 수요를 최대한 줄이는 한편 유가와 비교해 천연가스 공급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인해 천연가스 과소비 현상이 있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가격조정 방안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오영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천연가스 소비가 예상수요보다 늘어 초과사용됐으나 아직 여유물량이 있고 추가로 비축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에 수급에는 문제가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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