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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1조원의 특별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김승유 행장과 임원들이 직접 중소기업 대출세일을 위한 현장 투어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자금 대출과 대출 만기 연장, 내부 워크아웃, 네트워크론 확대 등의 정책을 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우선 1조원의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마련, 자금사정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0.5~0.7%포인트 인하하고 담보대출시 담보 설정비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반월ㆍ시화ㆍ포승ㆍ창원ㆍ양산ㆍ여천공단 등 전국 주요지역 소재 공장 담보비율을 5~10%포인트 상향 조정해 대출한도를 늘릴 방침이다. 대출기한도 연장된다. 기존 대출의 경우 만기를 1년에서 2년 단위로 최장 10년까지 연장해주고 신규 대출의 만기는 대출 종류별로 3~10년까지 늘리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부실징후를 보이는 기업 중 회생 가능성이 높은 60개 기업에 대해 원리금 상환유예, 이자감면 등을 해주는 내부 워크아웃을 1ㆍ4분기 중 실시하기로 했다. 또 설 연휴를 맞아 중소기업들의 일시적인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네트워크론 지원 대상 기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8일 네트워크론을 시행하기로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이와 관련, 이날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의 중소기업체인 한국볼트공업㈜과 인지컨터롤스㈜ㆍ대덕전자㈜ 등을 방문, 이들 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한 뒤 1조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과 대출기한 연장조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행장은 “기업과 은행은 상생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중소기업 및 소규모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해 사전에 부실을 예방하는 등 기업과 은행이 상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이번 중소기업 대출 마케팅은 은행장을 비롯한 전임원이 이달 말까지 순회 방문형태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은행의 지난해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9조원으로 올해에는 2조6,000억원을 늘린 2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수 중소기업지원팀장은 “올해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소기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별 지점별로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물론 본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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