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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자본' 한국증시 투자 활발

북유럽 7개펀드 올 13개종목 지분 확대…자국산업 연계 해운·에너지등 집중매입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3국 국적의 펀드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활발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칼슨펀드매니지먼트, 유니엠퍼노스트 등의 신규 진출 펀드를 포함해 모두 7개의 펀드가 올해만 13개 종목에 대한 투자지분을 5% 이상으로 늘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3개국 국적의 펀드 중 투자 지분이 5%를 넘어섰다고 금감원에 신고한 펀드는 피텔리티펀드, 노르디아뱅크단마르크 등 7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펀드는 여타 외국계 펀드와는 달리 포트폴리오 보다는 자국산업과 연계되는 전략적투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수산, 해운, 제지, 에너지 등의 산업에 주력을 하고 있는 이들 나라의 펀드는 국내 투자업종도 해운, 에너지, 제지 등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년 새 투자규모 배 이상 넓혀= 북유럽 국적의 신규 펀드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룩셈부르크 국적 펀드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피델리티펀드는 지난해 7월 금감원에 신고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노르디아뱅크단마르크, 스타뱅거포드포발팅 등이 국내 시장에 진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다. 펀드의 투자규모도 늘고 있다. 지난해 5% 이상 투자지분을 가지고 있던 종목은 현대백화점, 코리안리재보험, 대한해운 등 5개 종목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외형수치로만 단순 비교해도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은 13개 종목에 대한 투자지분이 5%를 넘어섰다. 신규펀드의 진입도 꾸준하다. 지난달 28일, 룩셈부르크 국적의 유니엠퍼노스트(UNIEMFERNOST)는 오양수산의 지분 5.24%를 매입하면서 금감원에 신고했다. 또 3월에는 칼슨펀드매니지먼트사가 신성이엔지의 지분 6.09%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국산업과 연계된 전략적투자 성격 강해= 투자성격은 여타 외국계 펀드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국의 산업과 연계한 지분투자 성격이 강하는 것. 실제로 북유럽의 경우 수산, 임가공, 제지, 에너지쪽 산업이 중심을 이루면서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도 수산, 에너지쪽이 많다. 5% 이상의 지분을 가졌거나 가지고 있는 종목들 중 50% 이상이 수산, 에너지, 임가공 등에 몰려 있다. 유니엠퍼노스트는 오양수산에만 5.24%를 투자했다가 처분했고, WGZ뱅크룩셈부르크도 대림요업 지분 5.0%를 투자한바 있다. 또 현재 5% 이상 종목도 호남석유화학, 대한해운, 현대상선, LG석유화학, 금호전기 등에 투자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는 한솔제지 등에 투자도 늘고 있다. D증권사 해외영업담당 임원은 “북유럽계 펀드의 경우 투자 성격이 포트폴리오보다는 자국 산업과 연계돼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분투자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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