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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정장 사라지고 '캐주얼·꽃무늬' 인기

꽃미남 열풍 속 남성복 매장 변화의 바람…매장 대대적 개편

신사정장 사라지고 '캐주얼·꽃무늬' 인기 꽃미남 열풍 속 남성복 매장 변화의 바람…매장 대대적 개편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서 신사정장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꽃미남' 열풍으로 딱딱한 느낌의 신사정장보다 개성과 멋을 드러낼 수 있는 캐주얼 정장, 꽃무늬 셔츠 등이 인기를 끌면서 남성복 매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달 25일 남성복 매장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갤럭시, 마에스트로, 로가디스 등 7개 신사복 매장은 100%에 달하던 정통 신사정장의 비중을 30∼4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신사정장은 물론 캐주얼 정장, 프린트셔츠, 속옷, 액세서리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메가 트랜드샵'으로 탈바꿈했다. 여성복에 비해 구매 주기가 긴 신사복에 유행을 가미해 고객 1인당 구매 횟수를늘려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한층 젊어졌다. 기존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여성복 매장처럼 유리와 스테인리스를 사용해밝고 화려하면서 캐주얼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판매 직원도 패션 전문 과정을 수료한 전문 코디네이터 출신으로 구성,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 주고 있다. 그 결과 매장 개편 이후 지난달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신사복 브랜드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2%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남성팀 최종배 과장은 "매장을 개편한 뒤 20∼30대 연인이나 부부,여성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경우 마에스트로, 갤럭시, 캠브리지 등 정장 브랜드마다 캐주얼 정장 비중을 지난해 약 10%에서 올해는 30∼40%까지 높였다. 캐주얼 정장은 어깨, 가슴, 허리선 길이에 변화를 주어 착용시 몸매가 잘 드러나고 넓고 진한 줄무늬를 사용하는 등 디자인이 화려한 것이 특징. 캐주얼 정장의 인기에 힘입어 남성의류 매출은 올 들어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현대백화점측은 말했다. 넥타이 역시 빨강, 노랑, 주황 등 원색과 큼직큼직한 무늬를 사용한 과감한 스타일의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본점도 신사정장은 물론 캐주얼 의류, 액세서리 등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메가 컨셉숍'으로 남성복 매장을 개편했다. 오는 11일에는 20평 규모의 남성 이탈리아 직수입 편집매장 `라비앳'을 연다. 20∼30대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캐주얼 셔츠, 남방, 니트 등 이탈리아 최신 유행 패션을 선보이며 지갑, 반지 등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입력시간 : 2005-03-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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