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닉의 마술사’ 쥐스틴 에넹(세계랭킹 1위ㆍ벨기에)이 ‘힘의 화신’ 서리나 윌리엄스(8위ㆍ미국)를 물리치고 총상금 192억원이 걸린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황제’ 로저 페더러(1위ㆍ스위스)는 무실세트 연승 기록이 ‘11’에서 멈췄지만 토미 로브레도(9위ㆍ스페인)를 3대1(7대5 1대6 6대1 6대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3연패에 도전하는 에넹은 5일 밤(한국시간) 파리 외곽 롤랑가로 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윌리엄스를 2대0(6대4 6대3)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애초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한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페더러는 전날까지 7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로브레도를 손쉽게 제쳤다. 그러나 1월 호주오픈부터 이어오던 무실세트 연승 행진이 ‘11’에서 멈춰 존 매켄로(미국)와 이 부문 최고 기록을 함께 나누는 것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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