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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외수펀드 출혈경쟁 우려

사모(私募)외수펀드의 본격적인 설정을 앞두고 투신사와 증권사가 외국자금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종목당 투자한도제한이 없는 사모외수펀드설정에 6대투신과 투신운용사까지 무제한 허용되자 투신사마다 전담팀을 만드는 등 마케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투신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증권사들은 국제부에 3~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 외국기관을 접촉해 투자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증권 및 투신사들은 경쟁적으로 같은 외국기관과 협의하며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출혈 과당경쟁도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기관끼리 과당경쟁을 벌이자 사모외수펀드허용 초기에 관심을 보였던 외국인마저 좀더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국내기관을 고르기 위해 투자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 및 투신업계에서는 금감위가 되도록 빠른 시일내 시행세칙을 확정하고 확실한 운용 가이드라인을 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인의 관망분위기는 외국인간 장외거래시장인 OTC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유리한 조건에 언제라도 살 수 있다는 판단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뚝 끊어져 포철과 SK텔레콤의 장외프리미엄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40~50%를 유지하던 프리미엄이 10%선으로 하락한 상태이고 거래마저 거의 없어졌다. 포철도 20%선이던 프리미엄이 한자리수로 떨어졌다. 투신사 국제부의 한 관계자는 『증권, 투신업계에 사모외수펀드를 통해 외자유치에 성공하면 크게 「한 건」할 수 있다는 한건주의의식이 팽배, 과열경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칫 외국인만 배불리는 속빈강정이 될 수 있는 만큼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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