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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식서비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높은 실업률로 인해 경제성장의 엔진을 되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지식서비스산업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식서비스산업은 인간의 지식을 집약적으로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정의된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으로는 금융ㆍ보험, 법률ㆍ회계, 사업서비스(연구개발ㆍ컨설팅ㆍ디자인ㆍ 소프트웨어 등), 교육, 보건ㆍ사회복지, 오락ㆍ문화ㆍ운동관련 서비스가 이에 해당된다.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을 통해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다.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의존도로 인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대외적 충격에 취약한 문제점을 갖고 있으나 지식서비스 등 내수산업의 발전을 통해 이를 완화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식서비스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2010년 기준으로 제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10억원 투입에 대해 9.3명에 불과하지만 사회 및 기타서비스는 21.0명, 교육 및 보건서비스는 18.1명,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는 11.5명 등으로 제조업에 비해 훨씬 높다.

세 번째로 지식서비스산업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경제의 서비스화 진전에 따라 교육ㆍ의료 등 지식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분야이다.

네 번째로 지식서비스산업은 제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 연구개발ㆍ디자인ㆍ소프트웨어 등의 분야는 제조업과 결합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가능하게 한다. 올해 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무역기구(WTO)가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에 투입되는 서비스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한 나라의 총 수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부가가치 기준으로 미국ㆍ영국ㆍ독일 등 선진국은 대략 50∼60%, 우리나라와 일본은 40%, 중국은 30% 수준으로 나타나 선진국일수록 수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을 말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식서비스는 수출산업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수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문화콘텐츠ㆍ의료ㆍ소프트웨어 등의 지식서비스산업은 수출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이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저변확대와 수출증대가 가능하다.

이처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지식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취약한 산업기반의 강화가 필요하다. 즉 지식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고 존중 받는 사회적 시스템이 구축되고 지식서비스의 아웃소싱(outsourcing) 활성화를 통해 지식서비스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식서비스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지원의 확대, 분야별 전문인력의 양성, 통계, 표준ㆍ인증 등의 제도정비 등 인프라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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