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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이슈메이커] 캐주얼 셔츠에 노타이… 격식 파괴 나선 구본무

"프리미엄 이상의 프리미엄… 소비자 마음 얻는 디자인 하라"

'타협없는 고품격 완성' '기대 뛰어넘는 사용성'

LG, 양대 디자인전략 발표… 외부참여 확대 '열린혁신'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가산동의 LG전자 가산 R&D캠퍼스에서 최근 출시된 LG전자 에어컨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

20일 서울 가산동 LG전자 연구개발(R&D) 캠퍼스에 푸른 무늬의 캐주얼 셔츠와 재킷을 걸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가 대동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노창호 디자인경영센터장도 넥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 차림이었다.

구 회장은 이날 '디자인'을 키워드로 신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R&D캠퍼스를 찾았다. 이 때문에 "일부러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옷차림을 골랐다"는 것이 LG 고위관계자의 귀띔이다.

LG전자는 제품개발 단계부터 디자인을 고려해 '프리미엄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디자인 전략을 이날 공개했다.

R&D캠퍼스를 찾은 구 회장과 경영진은 먼저 LG전자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올레드(OLED)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신제품을 꼼꼼히 살펴봤다. 구 회장은 스마트폰·냉장고·에어컨 등 주력제품뿐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스, 블루투스 헤드셋, TV 받침대 등까지 만져보며 "무엇보다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 제품의 주된 기능을 더 쉽게 쓸 수 있도록, 또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안겨줄 수 있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이 구 회장의 지론이다.

총 70여개에 달하는 신제품을 구석구석 확인하고 담당 임원들의 설명을 들은 구 회장은 노창호 센터장으로부터 LG전자의 양대 디자인 전략 방향을 브리핑 받았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올레드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력제품 분야에서 '타협 없는 고품격의 완성도'와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용성'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이상의 프리미엄을 뜻하는 '초(超)프리미엄 디자인'을 구현하고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제품뿐 아니라 포장 등 패키지 디자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매장 안팎의 꾸밈새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디자인과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또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실시할 방침이다.

외부 디자인 전문가, 전문기업의 자문과 참여를 확대해 더 나은 아이디어를 얻고 내부 담당자들의 성장을 독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오디오인 뱅앤올룹슨의 대표 제품을 탄생시킨 디자이너 토르스텐 발레르 등이 참여하는 '디자인자문단'을 확대 운영해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시키기로 했다.

글로벌 색채 연구소인 '팬톤', 최첨단 신소재 라이브러리를 갖춘 미국 '머티리얼커넥션'사 등과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하려면 디자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디자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최초로 제안된 디자인이 현실적 장벽에 부딪혀 변형·훼손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LG전자는 또 일관된 디자인 정체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통합 디자인 업무 전담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양대 글로벌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역대 최다인 68개 상을 받는 성과로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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