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 국면에 대비해 수급상태가 양호한 낙폭과대ㆍ실적호전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현재 주식시장은 3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안도랠리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반등의 임계점을 찾는 모습”이라며 “낙폭과대, 하반기 실적 호전, 그리고 중장기 투자기관의 선택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통해 꼼꼼히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장 뒤 찾아오는 반등은 낙폭과대주로부터 시작되는데 기술적 반등장세뿐 아니라 추세적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선 꾸준한 실적을 겸비한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며 “최근 투자여력이 남아 있는 연기금과 보험 등의 투자 선호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기금 등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한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거나 보유하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낙폭과대 및 실적호전, 수급 여건 호조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으론 대림산업ㆍ현대제철ㆍSK에너지ㆍ삼성중공업ㆍLG전자ㆍLSㆍ두산중공업ㆍKCCㆍ삼성전자ㆍLG화학 등 10개를 꼽았다. 전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바닥은 누구도 쉽게 예측해낼 수 없지만 최고의 인재를 얻기 위해 세 번이나 찾아 나섰던 유비의 삼고초려를 교훈 삼아 투자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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