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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저축은행 경영개선 명령

유니온·세종·삼일저축은행은 유상증자 등 살아남기 안간힘<br>현대스위스, 자회사 매각 추진


금융 당국의 제4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는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자회사뿐 아니라 정상 영업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조만간 영업정지를 포함한 적기시정조치가 예상된다.

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이 최근 충남 오투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개선명령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 이하인 저축은행에 내려지는 적기시정조치의 하나다. 오투의 경우 순자산이 플러스여서 영업정지는 면한 것으로 보인다.

오투저축은행은 충남을 영업구역으로 하며 총자산 1,000억원대의 소형 저축은행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BIS비율은 0.59%다.

당국은 오투에 대해 ▦자본금 증액 ▦고금리 수신 제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및 거액여신 취급 금지 ▦이익 배당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오투는 당국이 정한 기일 안에 유상증자를 통해 BIS비율을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영업정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올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토마토2저축은행 외에 1~2곳이 가교저축은행으로 자산부채이전(P&A)되면서 문을 닫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임박하면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저축은행들은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한 저축은행은 3~4곳에 이른다. 유니온, 세종, 삼일저축행이 대표적인다. 이들 저축은행은 3월 말 기준 BIS비율이 구조조정 기준인 5% 이하로 떨어지자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새 대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올해 5월 3차 구조조정 당시 퇴출 리스트에 올랐다가 살아남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BIS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회사인 현대스위스3ㆍ4 저축은행을 연말까지 매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 3월 말 BIS비율이 구조조정 기준을 간신히 웃돈 몇몇 중대형 저축은행들도 조만간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여전히 재무구조가 취약한 저축은행이 적지 않아 안심할 수는 없다"며 "저축은행에 돈을 맡길 때는 재무구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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