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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후변화 인식 '낙제점'


우리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과 기업 관계자 3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도 및 실천의지 등을 반영하는 ‘기후변화 인식지수’가 53.13점에 머물러 기준점수(60점)에 크게 못 미쳤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 인식지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 결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지수는 70.28점으로 비교적 높았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받아들이는 이해지수는 59.97점으로 떨어졌고 실제 생활에서 대응방안을 이행하는 행동지수도 30.85점에 불과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이를 일상생활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실천활동의 생활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매년 기후변화 인식지수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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