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4일 ‘2013년 콘텐츠 산업 전망 ⅠㆍⅡ편’을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콘텐츠 관련 수출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8.9% 성장한 52억3,2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게임산업의 경우 수출액이 30억3,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9% 증가하면서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58%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외와 미국ㆍ중국 등 기존 게임 수출국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ㆍ남미 등 신흥국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된 덕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셧다운제 등 게임산업 성장 저해 요인과 게임 정책의 변화, 대형 온라인게임의 흥행 성공 여부 등이 시장의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 산업의 경우 디지털 음원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일부터 발효된 음원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에 따라 음원 판매가가 상승한 탓이다. 이밖에 스마트 러닝과 에듀테인먼트(Education+Entertainment) 산업은 이동통신사 등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은 종합편성채널ㆍ모바일기기ㆍ인터넷TV(IPTV) 등 유통 채널의 증가로 인해 활성화될 전망이다.
방송산업은 종편의 시청률 침체로 드라마 제작 수요가 줄어들겠지만, 간접광고(PPL) 확대 와 광고 수익 증대로 전반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영화산업의 경우 해외 진출을 고려한 대형 공동제작 작품이 개봉되면서 수출 성장세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디지털 영상콘텐츠 시장의 매출 성장세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국내 콘텐츠 매출액은 88조6,700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48억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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