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미나 중계석] 신경제하에서 전략적 인적자원 관리
입력2001-09-19 00:00:00
수정
2001.09.19 00:00:00
'비용줄이기'만으론 경쟁력 우위 유지못해'신경제하에서의 인적자원은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인식해야 하지만 인적자원 확보 및 동기부여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기업이 고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총보상을 통한 기대관계를 보다 강화해야 된다'
130년의 역사를 지니고 인사조직 분야 컨설팅 세계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타워스 페린(Towers Perrin)이 지난 1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주최한 'Towers Perrin People Solutions 2001'포럼의 주요 골자다.
'신경제하에서의 전략적 인적자원 관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타워스 페린과 영국의 EIU(Economist Inteligent Unit)가 다국적 기업 고위관리자 227명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타워스 페린의 마이클 캐플러 아태담당 사장은 "신경제의 핵심에는 기술력(Power of Technology)이 존재하며 이러한 핵심기술들은 기업으로 하여금 새로운 시장과 신상품, 새로운 서비스 및 유통채널을 창출하고 소비자 또는 경쟁자와 협력하는 새로운 경영방식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은 이제 경쟁자들에게 쉽게 복제될 수 있는 효율성과 시장진입 비용의 하락으로 비용관리만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이제 효율성과 비용관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지적자본의 개발자이자 보유자인 직원들의 관리다"며 "기업은 과거에 인적자본은 '비용'으로 인식했다면 이제는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신경제의 요구와 인적자본의 중요성 증대에 따른 기업들의 관심 증대에도 불구 조사대상 기업의 88%는 우수 인재를 유지하기 어렵다, 92%는 인재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스킬(skill)이나 동기부여가 어렵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우수 인재들의 공급은 매우 제한적이며 기업간 확보경쟁이 치열하고 여기에다 전체적인 노동인구 마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광서 타워스 페린 한국담당 사장은 "기업이 경쟁력 있는 사업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사전략을 명시하고 있다 하더라도 가치사슬의 마지막 연결고리, 즉 보상을 통해 사업목표 달성에 필요한 직원들의 행동을 유도하지 못한다면 기업은 최적의 성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환경적(Environmental) 보상'예를 들어 리더십, 도전적인 직무, 경력개발, 회사브랜드 등은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기업성과 달성에 필요한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보상제도의 효과와 미래의 중요성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그래서 이 차이를 출이기 위해서는 직원이 추구하는 기업가치와 기업내 핵심인재에게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보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런 맥락에서 주식을 이용한 보상은 점점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동시에 전통적인 보상, 즉 기본금, 퇴직제도, 복리후생 역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성과 기업은 저성과 기업에 비해 보상에 대한 보다 진취적인 생각을 갖고 미래의 중요성과 현재의 주요 보상요소들의 효과차이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기업이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타워스 페린측이 밝힌 고성과 기업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 비용절감이나 운영 효율성 보다 혁신, 성장, 맞춤제품, 기술력 강화등을 주요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 ▲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하는데 경쟁자들 보다 훨씬 앞서 있다 ▲ 직원들이 회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서 리더들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 직원들은 회사내에서 자신들의 일상행동이 기업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 ▲ 혁신성은 고성과 기업의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주요한 특징중 하나이다 ▲ 개인과 경영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보상 패키지에 대해 강한 선호를 보이고 있다 ▲ 경력개발 기회, 도전적인 직무,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직원들로 하여금 향상된 사업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조충제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