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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도 「경제회생」 나섰다/영수회담 화답
입력1997-04-03 00:00:00
수정
1997.04.03 00:00:00
◎공동 결의·실천대회 추진/수출투자확대·고용안정노력/내일 대통령면담·10일 전경련 회장단회의재계는 「경제를 살리자」는데 초당적으로 대처키로한 여야영수회담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범재계 차원에서 경제회생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경총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와 그룹들은 최근의 경제위기 타개에 앞장서고 이를 통해 정부·근로자·국민모두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묘안찾기에 나섰다. 재계는 이같은 방안을 확정, 4일 열릴 경제5단체장과 주요그룹 회장의 대통령면담을 계기로 본격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이와관련, 전경련은 최근 임원회의·그룹관계자 회의 등을 잇달아 갖고 경제회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나섰다. 전경련은 오는 10일 열리는 회장단회의의 주요 안건으로 이 문제를 상정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이 방안에서 근검절약과 수출·투자확대, 고용안정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는 ▲정책리더십의 확보 ▲국민 불안해소를 위한 비전제시 ▲민관합동 제2의 수출드라이브 ▲자금공급 확대 ▲각종 준조세 혁파 ▲금융개혁 ▲각종 규제의 획기적 완화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관계당국에 건의·촉구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이밖에 각 그룹들이 전개하는 경제회생 대책 사례집 발간, 전경련회관에 대형 전광판을 만들어 경제회생에 국민 모두의 동참을 호소하는 표어를 내걸기로 했다.
경총은 임금협상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재계가 솔선한다는 취지에서 이달중 회장단회의를 열어 재계 회장단이 모두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모든 경제단체와 주요그룹이 공동으로 범재계차원의 실천대회를 개최, 경제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자신감 회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개별 그룹별로도 경제회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내가 먼저」캠페인에 나섰으며, 대우는 「제2관리혁명」을 선포, 경제살리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현대, LG, 선경 등도 근검절약과 수출·투자확대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방안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비용줄이기와 수출확대 등과 같은 단기대책은 많이 나와 실천단계에 들어갔다』며 『앞으로 전개될 경제회생 대책은 정부·경제단체·업종별 단체 등 전체가 참여하는 장기적인 실천운동 형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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