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GE캐피탈코리아를 품에 안고 의료 리스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캐피탈이 GE캐피탈코리아 인수 추진 10개월 만에 계약을 체결, 오는 8월 합병을 앞두고 있다.
1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3일 GE캐피탈코리아 주식 768만4,184주 전량을 취득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매입금액은 1,810억원이다.
지분 인수가 이뤄지면서 예정된 합병 절차도 진행된다. 현대캐피탈은 4일 이사회를 열고 GE캐피탈코리아와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합병일자는 8월21일로 확정됐다. GE캐피탈코리아는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본사로 사무실 이전도 마무리 지었다.
1995년 설립된 GE캐피탈코리아는 병원 및 의료산업 분야에 특화된 금융리스ㆍ운용리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이며 2004년 소비자금융 부문을 현대캐피탈에 양도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합병을 통해 GE캐피탈코리아와 시설대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2004년 GE와 조인트벤처 이후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와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GE캐피탈코리아 인수와 합병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캐피털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56.48%)와 GE캐피탈(43.30%)이 조인트벤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GE캐피탈은 현대카드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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