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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마경기'에 울고 웃는 유통·레저업계

홈쇼핑·기상정보업체 '웃고 '<br>백화점·골프장·놀이공원 '울고'


SetSectionName(); '장마경기'에 울고 웃는 유통·레저업계 홈쇼핑·기상정보업체 '웃고 '백화점·골프장·놀이공원 '울고'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문화레저ㆍ리빙ㆍ사회부 종합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집중호우가 최근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일명 ‘장마경기’ 희비(喜悲)가 업종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골프장 및 여행 업계, 놀이공원 등은 고객이탈로 울상을 짓는 반면 온라인쇼핑 및 홈쇼핑 업계, 스크린골프 및 기상정보 업체 등은 수요가 급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ㆍ레저 업체들은 초ㆍ중ㆍ고등학교 방학과 함께 본격 시즌이 시작됐지만 주말마다 이어지는 폭우로 울상을 짓고 있다. A 놀이공원은 지난 5~6월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계속되는 장마로 12일의 경우 평소 성수기에 비해 입장객 수가 10~20% 수준에 머무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또 다른 놀이공원 역시 통상 여름 성수기에는 입장객이 평일 8,000명, 주말 1만5,000명에 달했지만 최근 장마 탓에 하루 입장객 수가 500~1,000명에 그치고 있다. 국내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아름여행사의 한 관계자도 “지난주부터 쏟아진 폭우로 여행취소 건수가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며 “이에 따라 최소 출발인원조차 충족되지 않아 아예 여행이 취소된 상품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골프장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경기 여주 A골프장의 K사장은 “이번주처럼 주말을 앞두고 비가 예보되면 예약자의 30%가 라운드를 포기하고 당일 비가 내리면 남은 예약의 절반이 취소된다”며 “특히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예전보다 비오는 날 취소율이 20%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장마에 따른 업종 간 희비가 더욱 극명하다. 여름세일 특수를 기대했던 백화점 업계는 궂은 날씨 탓에 매출 신장세가 큰 폭으로 꺾였다. 롯데백화점은 6월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실시한 여름정기세일 매출이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성장하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실시한 여름정기세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3% 신장하는 데 머물렀다. 특히 30㎜ 이상 비가 내린 6월29일과 7월2일, 9일, 12일 등 4일간 일 평균매출은 0.8% 감소했으며 서울지역에 190㎜의 폭우가 쏟아졌던 9일에는 무려 4%나 줄었다. 이마트는 집중호우가 내린 9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롯데마트는 6~16일 선풍기와 에어컨 등 여름가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6월22일~7월2일)에 비해 21%가량 줄어들었다. 이와 반대로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 업계는 장맛비가 반갑기만 하다. G마켓은 장마가 본격화된 6일부터 일 평균 판매건수가 전주 대비 17%가량 증가했으며 비가 오는 날 관련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 결과 평소보다 무려 170%가량 판매량이 급증했다. 롯데닷컴도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판매건수가 전주(6월27일~7월5일) 대비 29%가량 늘었다. 롯데홈쇼핑도 1일부터 11일까지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가량 증가했으며 시청률의 경우 비가 오지 않는 날에 비해 최고 20%까지 상승했다. 특히 연일 계속된 폭우로 홈쇼핑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며 식품 매출의 경우 5~6월 일 평균 매출 대비 40%나 급증했다. 기업체에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민간 기상사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상정보 업체인 ㈜케이웨더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일부 건설업체들에 국한됐던 관련 문의가 최근 들어 식음료 업체 등으로 더욱 다양화되는 추세”라며 “날씨가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사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기상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우의ㆍ레인부츠ㆍ우산 등 장마용품이 효자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닥스골프는 일상생활에도 착용 가능한 골프필드용 우의의 물량을 전년보다 15%가량 늘리는 등 계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골프존의 이동훈 상무는 “비오는 날에는 주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시스템(타석)당 이용객이 1.5~2명가량 늘어난다”며 “필드라운드가 무산된 골퍼뿐 아니라 나들이 등 야외활동 계획을 취소한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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