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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투자의견 '기대반 우려반'

PF보증 축소·미분양 해소 대책<br>"신뢰성 제고" 평가 불구<br>"우량 사업기회 놓칠수도"

GS건설이 지난 10일 내놓은 PF 보증규모 축소 및 미분양 해소 대책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일단 시장의 신뢰성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부외부채(장부에 반영되지 않은 채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과거와 달리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으며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GS건설의 이번 대책은 현재의 시장 불안감을 없애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다고 보기에는 이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량한 사업 기회를 잃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전날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4조9,500억원에 달하는 PF 보증잔액 중 1조8,000억원을 부지 매각 등을 통해 연내에 소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2008년 말 기준 7,969세대인 미분양 주택 규모를 올해 말까지 6,069세대로 축소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전용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현 가능성이 높고 의미 있는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현금흐름 개선으로 신용위험 감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도 “현실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불확실한 금융시장하에서 GS건설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기회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잠재적 리스크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나 장기적으로 사업기회 손실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량한 부지 매각은 양호한 사업기회를 잃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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