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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총리 입각으로 김광수 경제硏 재조명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입각한 후 김광수경제연구소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김광수경제연구소가 작년 5월 `현실과 이론의 한국경제`란 제목으로 책을 내자 추천사를 썼는데 “개인적으로 한번도 서평이나 추천사를 써본 적이 없지만 이 책에 한해서 그 원칙을 포기했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했었다. 이 부총리는 또 “김광수경제연구소는 적은 인력의 아주 작은 연구소에 불과하지만 연구역량이나 수준을 놓고 볼 때 한국경제의 숨은 보석”이라며 “개인적으로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도 적었다. 추천사를 쓸 정도로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된 이 부총리와 김광수 소장(사진ㆍ45)이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외환위기 직후, 이 부총리가 금감위원장을 맡을 때다. 김 소장은 “새로 생긴 연구소를 알리기 위해 정책보고서를 열심히 만들어 주요 정책관료들에게 보냈는데 이 부총리가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얘기를 했고, 나중에 자리를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2000년 5월 기업컨설팅을 목적으로 설립한 김광수경제연구소는 이처럼 정책을 입안하는 관료들 사이에서 먼저 이름을 날렸다. 김 소장은 “이름없는 연구소를 기업들이 알아주지 않아 사실은 실력을 입증할 요량으로 시작한 게 정책컨설팅이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가 추천사에서 말한 것처럼 이 연구소는 규모가 크지는 않다.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연구소 공간은 10평 남짓. 연구인력도 김 소장을 포함해 겨우 5명이고, 김 소장은 물론 모든 연구원이 석사 출신이다. 그러나 이들이 제시하는 정책대안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톡톡튀는 기발한 것들이 많다. 이 부총리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배경도 기존의 관념을 과감히 깨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정부 관료들이 격주로 발행되는 이 연구소의 보고서를 `강독`할 정도로 명성을 쌓았지만 김 소장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제조업에서 일본, 독일에 뒤지는 미국이 세계최고 경제대국에 올라선 것은 세계경제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책연구기관에 의존하는 정부 연구프로젝트를 과감히 민간에 개방해 국책연구기관도 경쟁에 노출시켜야 된다”는 것이 김 소장의 생각이다. 국책연구기관도 살리고 민간경제연구소도 키워 미국 보스톤, 맥킨지컨설팅, 일본 노무라연구소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소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이 부총리 입각후 연구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말에 “이 부총리는 뚜렷한 원칙과 시각을 갖고 있는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사적인 인연으로 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총리가 김광수연구소의 보고서를 등한히 하지 않는 한 김광수연구소의 영향력은 더 커지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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