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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中자본시장 진출 가속

자산운용사 이어 국민연금 등도 QFII 문턱 넘어

한국 공기업과 금융회사들의 중국 자본시장 진출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으로 위안화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가 자본유출입 제도를 완화하는 등 금융시장 개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민간 금융기관 10개가 중국 정부로부터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최근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 한국은행 등도 QFII 문턱을 넘었거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최근 중국 자금 유출입 제도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QFII 대상기관 확대, 위안화 해외적격기관투자자(RQFII) 도입 등을 통해 자국 자본시장으로 외국자금 유입을 꾸준히 유도하고 있다.

QFII는 중국 정부가 일정 요건을 갖춘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중국 본토 증권시장 투자를 허용하는 제도로 QFII 자격을 획득하면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서 중국 주식ㆍ채권ㆍ펀드 거래가 가능해진다.

한국 금융회사들은 지난해 11월 기준 미래에셋(투자한도 2억5,000만달러), 삼성자산운용(3억달러), KTB자산운용(1억달러) 등 10개 기관이 QFII 승인을 받았다.



이들 기관의 총 투자한도는 12억4,500만달러로 아직까지 중국 QFII 전체 쿼터의 6%에 불과하지만 최근 국내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QFII 승인을 받으며 투자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ICㆍ국민연금ㆍ한국은행 등이 지난 2010년 QFII를 신청했으며 이 중 KIC가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이 올해 1월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중국 정부로부터 투자한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재정부는 중국이 주식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어 국내 금융기관들의 대중국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세계 121개 기관이 QFII 자격을 획득했으며 투자 승인 규모는 211억4,000만달러 규모로 2008년 대비 57%나 증가했다. 중국은 이 밖에도 지난해 말 RQFII 를 도입하며 자국 내 주식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있다. RQFII는 중국 금융기관이 홍콩지점에서 위안화를 조달해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RQFII가 확대 시행될 경우 역외 위안화가 중국 본토로 재투자돼 위축된 중국 증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금융기관들이 중국의 자금시장 개방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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