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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 가격 '금리인상' 불똥
입력2005-10-31 18:46:50
수정
2005.10.31 18:46:50
박민영 기자
지난달 20일 이후 중·준고가권 중심 일제 약세…추가하락 가능성은 적어 "얀말께 매수나설만"
‘부동산대책에 껑충, 금리인상에 주춤.’
골프회원권 시장이 정부 정책에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ㆍ3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던 회원권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10월 11일 금리인상 결정이 최근 조정기를 맞은 시장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원권 평균시세는 지난 9월 중순 1억6,5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 행진을 펼쳤다. 가을 ‘시즌 효과’와 함께 부동산 투기 억제책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회원권 시장에 유입된 덕분이었다.
그러나 10월20일께 정점을 찍은 뒤 시세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경계의 심리가 고개를 드는 시점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이 매도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1억7,200만원을 웃돌았던 시세 평균은 1억7,000만원 대를 지키기가 힘겨운 모습이다.
특히 시즌 효과를 톡톡히 봤던 1억~2억원대 중가권과 2억~5억원대 준고가권의 하락이 두드러져 다수가 9월 이전 가격대까지 후퇴했다. 제일이 열흘 사이 2억3,300만원에서 2억500만원으로 2,800만원 떨어졌고 2억3,800만원까지 올랐던 88도 2억1,500만원으로 2,300만원 내렸다. 비슷한 가격대의 기흥과 남서울, 그리고 수원과 한성, 골드 등 수도권 중가대의 시세 척도 역할을 하는 클럽들이 1,000만원 안팎의 하락을 보였다.
31일 월드회원권거래소의 주간 회원권 시세에서 73개 주요 회원권 중 상승 종목은 4개에 불과했고 내린 곳은 35개나 됐다.
거래 일선의 전문가들은 매도 물량이 줄어들고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의 매수 주문이 서서히 움직일 태세여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쪽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측은 “특별한 악재가 없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따른 심리적인 요인이 희석된다면 다시 안정적 상승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를 염두에 두는 경우 지지 라인이 형성되는 최저점을 확인한 뒤 법인체들의 매입이 시작되는 연말 이전까지를 매수 시점을 잡으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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