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 네트워크] 대구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 세계적 특급 스타 총출동

■주목할 만한 선수는<br>남 100m 볼트… 여 100m 프레이저… 남 110m 허들 류샹…<br>女 높이뛰기 블라지치 vs 이신바예바<br>여자 200m 펠릭스-브라운 대결 관심<br>지영준 등 국내 선수들도 선전 다짐

우샤인 볼트

지터

김덕현

이연경

오는 8월 대구 달구벌은 세계 육상계의 특급 스타들의 힘찬 스퍼트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국내 육상 팬 입장에서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세계적인 건각들을 한자리에서, 그것도 안방에서 볼 수 있는 다시 올 수 없는 기회인 것이다. 세계 육상의 별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의 육상 간판선수들도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세계육상 특급스타 총출동=대구세계육상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종목은 아무래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리는 남자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가 '우승 1순위'로 꼽힌다. 볼트는 인간의 한계로 여겨지던 100m 세계기록을 9초58까지 끌어내린 주인공. 볼트의 아성에 타이슨 게이(29ㆍ미국)와 아사파 파월(29ㆍ자메이카)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볼트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100mㆍ200m와 400m 계주를 석권한 바 있어 이번 대구대회에서도 모든 단거리 스프린터들의 '타도 대상'이 될 전망이다. 여자 단거리 역시 자메이카와 미국 선수의 맞수 대결이 흥미를 모은다. 여자 100m에서는 베이징올림픽과 베를린 대회를 석권한 셸리 프레이저(25)와 2인자 캐론 스튜어트(27ㆍ이상 자메이카), 현역 최고 기록(10초64) 보유자인 카멜리타 지터(32ㆍ미국)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프레이저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지난해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가 6개월 출전 정지를 당한 경력이 있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자 200m 역시 앨리슨 펠릭스(26ㆍ미국)와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9ㆍ자메이카)이 맞수대결에 나선다. 남자 110m 허들도 전 세계 육상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황색 탄환'으로 불리는 류샹(28ㆍ중국)이 재기에 나선 가운데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25ㆍ쿠바)와 데이비드 올리버(29ㆍ미국)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필드 종목에도 우리에게 낯이 익은 선수들이 많다. 여자 높이뛰기 현역 세계 챔피언인 블랑카 블라지치(27ㆍ크로아티아)는 2009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2m08을 넘어 세계기록에 1㎝ 차이로 다가서 있다. 국내 팬들에게 아주 친숙한 장대 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ㆍ러시아)도 8월 다시 대구를 찾는다.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5m 장벽을 넘어선 이신바예바는 그러나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부터 2년 동안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국내 선수들, 개최국 자존심 걸고 '구슬땀'=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를 국내 육상 발전의 전기로 삼는다는 각오 속에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지난해 8월 이번 세계육상선수권에서 10개 종목에 걸쳐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낸다는 이른바 '10-1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육상연맹은 전체 47개 종목 중 결선 진출이 가능한 종목으로 남녀 마라톤과 남자 20㎞ㆍ50㎞ 경보, 남녀 멀리뛰기, 남자 세단뛰기, 남녀 장대높이뛰기, 남자 창던지기 등을 꼽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우리나라의 '10-10 프로젝트' 실현 여부를 전망해 볼 수 있는 실전무대였다. 김덕현(26)과 정순옥(28) 나란히 금메달을 딴 남녀 멀리뛰기와 지영준(30)이 월계관을 쓴 남자 마라톤은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종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연경(29)이 우승한 여자 100m 허들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했다. 특히 김덕현은 세계육상선수권의 전초전으로 치러진 지난 5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6m99를 날아올라 IAAF가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으로 제시한 'B기록(16m85)을' 가볍게 통과했다. 남자 110m 허들의 박태경(31)도 광저우에서 13초48을 찍고 동메달을 따면서 B기록(13초60)을 넘겨 자력으로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따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