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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육성 통 큰 프로젝트 떴다

연구자 먼저 선정… 과제당 年 100억원 지원…<br>기초과학硏, 연구단장 10명 뽑아<br>인력·연구비 운영 등 독자적 권한<br>"세계적 연구소와 동등 수준 지원"


기초과학 연구과제 선정에 앞서 이를 수행할 연구자를 먼저 선정하고 해당 연구에 연간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획기적인 기초과학 육성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연구과제에 대한 평가 및 전망을 한 후 연구비를 지원하던 데서 탈피해 연구자를 먼저 선정하고 이들이 연구에 매진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과제당 연구비는 국내 최대 규모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012 기초과학연구원 1차 연구단장'에 김기문 포스텍 교수를 포함한 10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단장들은 해외 교포 과학자 3명을 포함해 수학ㆍ물리학ㆍ생명ㆍ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 최고의 학자들이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3명, KAIST 2명, 포항공대 2명, 해외 대학 교수 2명, 연구원 소속 과학자 1명 등이다.

선정된 연구단장은 김기문 교수를 포함해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김은준 KAIST 교수, 노태원 서울대 교수,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 오용근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유룡 KAIST 교수, 정상욱 미국 럿거스대 교수, 찰스 서 포스텍 교수, 현택환 서울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신청자 101명 가운데 공개심포지엄과 비공개토론, 그리고 해외 석학의 후보자 추천서와 과학계 자문 등 심층평가를 거쳐 뽑혔다. 연봉은 3억원 내외다.

이들은 기간 제한 없이 연간 10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 받으며 연구비 운영권과 인력 운영권 및 연구 조정권 등의 권한을 갖는다. 한 해 15억원을 연구비로 지원 받는 국가과학자와 비교해도 이들에 대한 지원은 전폭적이다.



이들은 조만간 본인이 운영할 연구단의 운영에 관해 IBS 원장 등과 협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연구단 인력 구성 작업에 들어가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 연구단 규모는 30~5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정 IBS 원장은 "연구단장 대우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같은 세계적 연구소와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해줄 계획"이라며 "연구단장들은 평가를 받겠지만 (기초연구 속성상) 10년 정도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IBS는 오는 2017년까지 대전 둔곡과 신동 지역 일대에 조성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연구시설로 최종적으로 2017년까지 50개 연구단에 3,000명 규모의 연구단을 꾸릴 계획이다. IBS는 올해 한 차례 더 연구단장을 뽑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2차 연구단장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은 뒤 6월부터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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