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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채권시장에 '판다 본드' 등장

국제 채권시장에 `아리랑 본드'나 `사무라이 본드'와 같은 원리로 발행되는 `판다(Panda) 본드'가 등장한다. 2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금융공사(IFC)가 해외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서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승인을 얻었다. 이들 기관은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 4년여동안 중국 당국과 협상을벌여 왔으며 여전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채권 발행 관련 세부 사항을 놓고조율을 진행중이다. 중국 재정부는 `판다 본드'의 발행이 "중국의 빠른 경제 발전 결과"라고 자평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이에 대해 금융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다양한중국 기업들의 채권 발행과 그에 따른 금리의 시장 연동성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산하 기구인 IFC는 이번에 10억위안(미화 1억2천300만달러) 규모의 10년만기 채권을 앞으로 몇주 안에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ADB 또한같은 액수의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과거에 우리 정부가 금융시장 개방 과정의 하나로 `아리랑본드' 발행을 허가했던 만큼 중국 역시 자본시장 개방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데 따른결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아리랑 본드'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발행한 원화표시 채권을, `사무라이 본드'는 일본 시장에서 외국인이 발행한 엔화표시 채권을 뜻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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