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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조언 덕분?… 후배들 '펄펄'

최경주, “욕심 버려야 승리할 수 있다” 조언 <br>박상현 10언더파 단독 선두

“스윙은 나보다 훨씬 좋다. 생각만 좀 줄이면 된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지난 19일 한국ㆍ원아시아 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후배들과 동반 플레이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멘토이자 대선배의 조언을 가슴에 새긴 덕일까. 20일 제주 핀크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틀째 최경주와 함께 경기를 치른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과 김비오(21ㆍ넥슨)는 첫날과는 확 달라진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던 배상문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쳤고 2타를 잃었던 김비오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마크했다. 최경주가 줄이라고 한 생각은 ‘욕심’을 가리킨다. 그는 “욕심을 버리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며 “후배들이 하루 사이에 큰 타수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코스를 공략했을 때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성격이 급한 배상문에게 최경주는 “항상 평정을 잃지 않는 선수가 돼라”고 주문했다. “볼은 절대 똑바로 가는 게 아니다. 거기에 맞춰야지 일희일비 하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김비오에 대해서는 “샷 거리가 길고 쇼트 아이언 샷이 좋다”면서 “샷 거리에 욕심 부리기보다는 좋아하는 거리가 남도록 공략하면 효과적으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비오는 “전날 8번홀(파4)에서 무리하게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렸다가 보기를 범했다. 오늘은 2번 아이언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켜 버디를 잡았다”며 미소 지었다. 욕심을 버리는 방법으로는 피땀 나는 연습을 강조했다. 최경주는 “연습 강도를 높여 내가 하고 싶은 그 이상의 ‘암흑의 세계’에 도달해야 욕심을 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한의 경지까지 연습을 해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전략과 스윙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상현(28ㆍ앙드레김골프)이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중간합계 10언더파)에 나섰다. 커트 반스(호주)가 1타 차 2위에 오른 가운데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가 3위(7언더파), 디펜딩챔피언 배상문이 5위권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2타를 잃고 중간합계 3언더파가 됐다. 최경주는 “여독이 어제보다 더 심했다”며 “잘 쉬면서 3, 4라운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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