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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국민 뜻에 반한 처사"
입력2006-02-10 18:05:16
수정
2006.02.10 18:05:16
유시민·이종석 장관 임명철회 거듭 촉구
한나라당은 10일 노무현 대통령이 예정대로 5개 부처 장관과 경찰청장 내정자를 임명하자 “국민의 뜻에 반한 처사”라고 비난하며 ‘절대 부적격’으로 평가한 김우식 과학기술 부총리와 이종식 통일ㆍ유시민 보건복지 장관의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정자들을 임명한다는 것은 청문회 입법취지 뿐 아니라 국민 기대에도 맞지 않는다”며 “‘절대부적격’판정을 내린 장관 내정자들은 임명을 보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대다수 국민 뜻에 반하는 일로 청와대가 직무를 유기했다는 반증”이라며 “역사는 노 대통령을 매우 이상한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대통령이 임명을 한만큼 정쟁을 중단하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당은 또 인사청문회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집행위원회에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당초 취지와 달리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돼 유감스럽다”며 “인사청문회가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 보완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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