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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이재용 올핸 안간다

이건희 전 회장 항소심 관련<br>당분간 해외업무등 자제할듯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전무가 오는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 4년 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이 전무는 올해 IFA는 참관하지 않기로 했으며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 후 이스라엘 연구개발센터와 일본 도쿄 전자유통상가 등을 둘러보고 국내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 전무는 2005년부터 매년 IFA를 참관해왔다. 특히 2006년에는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당시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의 현지 기자간담회에 동석했을 정도로 IFA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IFA는 세계 가전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국내외 업계 인사들과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 전무의 불참 결정이 25일 시작된 이 전 회장의 항소심 공판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외업무 등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에서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종우 DM총괄 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이 이번 전시회를 참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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