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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때 사자" 낙폭과대주 급반등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이 강하게 반등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선 골프존이 전날보다 2,500원(3.68%) 상승한 것을 비롯해 KTB투자증권(3.02%), 동원금속(2.81%), 남선알미늄(2.43%) 등 대부분의 낙폭 과대주가 코스피지수 상승률(1.70%)을 웃돌았다. 이들 종목은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16~26% 하락한 종목들이다. 특히 다른 업종보다 최근 주가하락폭이 컸던 전기ㆍ전자 기업들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일진머티리얼즈가 6.94%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5.23%), LG전자(2.10%), 동부하이텍(2.45%) 등 이달 들어 20% 내외의 내림세를 보였던 전기ㆍ전자 주식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전기ㆍ전자업종지수도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2.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낙폭 과대주가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 재정위기 완화와 유가 하락 등 증시를 둘러싼 외부환경이 다소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외국인과 국내 기관들이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싼 종목들 위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2ㆍ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상당수 종목들이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지만 이제 투자자들이 하반기 모멘텀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어서 이들 종목이 당분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하반기 증시 여건 개선 가능성에 눈을 돌리면서 이제 과매도 구간은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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