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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영업 '눈에띄네'

대부분 은행들 상품별 자금 이동 가속화속<br>펀드·MMF등 모든 금융상품으로 자금 유입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금융권의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급변하는 영업환경을 가장 잘 활용한 영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은행에서 채권형펀드의 자금은 주식형으로, MMF(머니마켓펀드)의 자금은 MMDA와 정기예금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전 금융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채권형과 주식형, 혼합형펀드와 MMF, 해외펀드 등 고른 상품에서 자금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 920억원에 불과했던 주식형펀드 잔액은 지난 8월말 6,368억원으로 늘어난 후 지난 23일에는 7,124억원을 기록했다. MMF 역시 다른 은행들은 큰 폭의 자금유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신한은 지난 23일 2조6,994억원으로 기록, 지난 8월말에 비해서도 839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환율 문제로 상반기 중 감소세가 뚜렷했던 해외뮤추얼펀드 판매 잔액도 6월을 기점으로 증가추세로 돌아서 지난 23일에는 6,879억원으로 기록, 연초 수준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은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의 자금이동이 두드러졌다. 지난 23일 현재 주식형펀드 판매액은 2조6,947억원에 달해 연초 1조1,217억원에 비해 무려 1조5,73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적립식펀드 호조의 영향으로 월별로는 단 한 차례도 감소를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초 3조5,172억원에 달했던 채권형펀드 잔액은 매월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23일에는 1조3,10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외환은행도 채권형 펀드 판매액은 올들어 5,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주식형펀드는 3,000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MMF 이탈 충격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지난 7월말 3조7,132억원에 달했던 MMF 잔액은 지난 23일 2조7,592억원을 기록, 불과 2개월만에 1조원 가까이 이탈했다. 하지만 유동성비율 확보를 위해 특판까지 나선 영향으로 하나은행의 MMDA 잔액은 9조3,362억원을 나타내 1개월만에 2조7,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조흥은행은 MMF 잔액은 정체를 보인 가운데 채권형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형펀드와 MMDA로 이동했다. 주식형펀드 잔액은 지난 8월말 7,912억원에서 23일에는 9,190억원을 기록,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7월말 1조7,592억원을 유지했던 채권형펀드는 23일 1조4,26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MMDA는 지난달 3조1,122억원에서 23일에는 3조3,584억원으로 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금융상품 별로 자금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은행별로 자금의 순유출이 이뤄지는 곳과 순유입이 이뤄지는 상품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은행들의 수익구조 차별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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