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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관지검장 사표 관련인 조사후 소환
입력2002-07-03 00:00:00
수정
2002.07.03 00:00:00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3일 건설업자 M씨와 2억원의 돈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사표를 제출한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에 대해 관련인 조사를 매듭짓는 대로 소환 통보키로 했다.검찰은 김 전 검사장을 상대로 2억원을 빌린 경위 및 1억원을 로스비트 김광수씨가 대신 갚아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검사장에 대한 전화ㆍ서면 조사를 통해 해명을 들었으나, 의혹이 풀리지 않는 점이 있어 김광수씨 주변인들에 대한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기양건설산업 관계사인 엘메리크와 포스코건설 등이 한남동 단국대 부지아파트 건설 인수를 추진해 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엘메리크가 2,870억원에 단국대 아파트 건설사업권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기양 측이 부도어음의 헐값 매입 등 방법을 통해 단국대 아파트 사업을 추진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한편 김 전 검사장은 이날 오전10시 제주지검 퇴임식에서 "개별적인 채권ㆍ채무 관계를 깔끔하게 마무리 하지 못해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하며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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