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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통 키워드 'H·A·R·D'

롯데마트, 상반기 유통 트렌드 분석

올 상반기 유통업계의 화두는 ‘힘들다’는 의미의 ‘H·A·R·D’로 꼽혔다.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고물가와 소비경기 위축 등 악화된 시장 상황에서 유통업계가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함축해‘H·A·R·D’를 유통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물가(High prices), 이상기후로 인한 트렌드 변화(Abnormal climate), 영업규제(Regulation),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Demand for new products)의 앞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신선식품지수는 작년보다 3~4%가량 상승했다. 그 결과 할인 행사 상품과 저가의 자체 브랜드(PB)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올 1·4분기에 할인행사 상품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8%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행사 상품 매출이 차지하는 구성비도 26%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가격 동결 품목 확대’, ‘반값 상품’, 백화점의 ‘초특가 세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상 기후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도 심했다.



참외와 수박 등 일부 과일은 출하시기가 늦어져 가격이 급등하자 롯데마트에서는 수입 과일의 수요가 상승, 매출이 20% 이상 뛰었다. 또 때이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나들이 캠핑용품, 선풍기, 살충제 등 여름 상품의 매출은 40% 안팎으로 급등했다.

재래시장 살리기를 목적으로 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영업 규제는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월 2회 문을 닫으면서 지난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월 매출은 작년 같은달보다 5~6% 가량 감소했다. 의무 휴무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협력업체 손실, 재래시장 활성화의 실효성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유통업계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대형마트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가전 렌털 사업을 벌이는가 하면 차량을 손쉽게 빌려주는 카 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올 하반기 전망도 밝지는 않지만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여 소비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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