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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株, 페이스북 상장說에 덩달아 들썩

기업가치 재평가·모바일 광고 성장 등 기대<br>SK컴즈·네오위즈·다우기술 등 일제히 올라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뉴욕 증시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자 국내 인터넷 관련 종목들이 들썩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상장될 경우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전거래일보다 3.15% 오른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인터넷(2.76%)∙다우기술(1.82%)∙다음(1.71%) 등 다른 인터넷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인터넷업종지수는 1.15% 올랐다. 코스닥지수가 1% 이상 빠졌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모습이다.

이날 인터넷 종목의 흐름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페이스북의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도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다음달 1일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4~6월께 뉴욕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금액은 100억달러(약 11조2,600억원)로 미국 기업 가운데는 비자∙GM∙AT&T에 이어 역대 4번째 규모다. 지난 2004년 상장한 구글(19억달러)에 비해서는 5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IPO에 성공하면 기업가치는 750억~1,000억달러(약 84조4,500억~11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상장에 따른 국내 인터넷 업체의 직접적인 수혜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상장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터넷 기업에도 관심의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라며 "페이스북의 주수익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광고매출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인터넷 산업도 성장성 측면에서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2011~2013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의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10.3%로 추정되는 데 비해 인터넷 업종은 EPS 증가율이 2배가 넘는 37.2%로 추정됐다"며 "인터넷 업종은 EPS 증가율이 커서 밸류에이션을 더욱 높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인터넷 업종은 오는 4월 국회의원선거, 12월 대통령선거, 7~8월 런던올림픽 등 호재성 이벤트가 많은데다 모바일 광고의 확장으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경기 회복세가 더디더라도 올림픽과 선거라는 호재성 이벤트로 인해 온라인 광고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18.5%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NHN∙다음∙엔씨소프트 등 주요 인터넷∙게임업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23.7%, 40.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김진구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E-마켓터에서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 전망치를 4개월 만에 상향 조정했다"며 "올해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 광고시장이 대폭 커지면서 NHN 등 인터넷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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