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나노스는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7,000원) 보다 32% 높은 9,280원의 시초가로 출발해장후반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 첫 상장 기업인 나노스가 상큼한 신고식을 치러 침체된 공모주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피앤티, 디지탈옵틱 등 6개의 종목이 상장됐지만 이 가운데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디지탈옵틱 하나뿐이었다. 나노스를 제외하면 올해 상장된 17개 종목 중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은 사람인, 빛샘전자, 디지털옵틱로 손에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노스가 급등하며 침체됐던 공모주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나노스는 상장 전 시장에서도 평이 좋았고 첫 날에 좋은 기록을 남기게 돼 우울했던 공모주시장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나노스의 향후 주가전망도 밝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나노스는 갤럭시S2의 메인 카메라모듈과 갤럭시노트에 적외선차단(IR)필터칩을 공급했고 지난 6월부터 삼성전기에 블루필터를 납품하기 시작해 꾸준히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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