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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스환자 2명확인..확산 조짐 700명 격리
입력2004-04-29 00:00:00
수정
2004.04.29 00:00:00
중국에서 연일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하고, 중국여행에서 돌아온 타이완 노인 1명이 유사증세를 보이는 등 사스가 급속히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29일 베이징에서 보고된 사스의심환자 2명이 사스환자로 확 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스환자는 4명로 늘어났고, 의심환자는 5명으로 줄었다. 위생부는 “사스환자를 잘 통제하고 있고, 중국 전역에 사스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체온 38도가 넘는 사람은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700여명을 격리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TO) 등 일각에서는 “노동절(5월 1일) 연휴에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스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대만 보건당국도 2주일간 중국을 여행한 뒤 돌아온 78세의 대만 남자 1명이 고열 등 사스 유사 증세를 보여 이날 진먼(金門)섬의 한 병원에 격리,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은 지난해 사스 확산 때 37명이 숨져 중국, 홍콩에 이어 3번째로 사스환자 발생이 많았다.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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