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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소방방재청 "황사 대응기술 개발 추진"

방재청, 과기부에 '기획보고서' 제출… "황사는 심각한 자연재해" 공감

최근 `슈퍼급 황사'가 맹위를 떨치면서 황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본격화된다. 11일 과학기술부와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최근 황사를 심각한 자연재해로 규정하고 `퇴적황사 재해 피해평가 및 대응기술'개발에 관한 기획보고서를 과기부에 제출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중국발 황사의 엄습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향후에도 황사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재청은 최근 과기부에 낸 해당 보고서에서 `자연재해 저감기술' 사업의 한 과제로 황사 예방을 명시적으로 언급,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응기술 연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4년 개청한 방재청은 과기부로부터 방재와 관련한 연구개발 권한을 부여받았다. 방재청의 이번 결정은 2000년 이후 서울지역의 황사 발생일수가 12.4일로 80년대 3.9일보다 무려 3∼4배 이상 증가하고, 황사의 엄습에 따른 호흡기 환자 발생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R&D) 주무부처인 과기부도 황사의 피해가 예상 밖으로 크다며 대응기술개발을 위한 예산 지원에 적극적인 입장이어서 내년부터 황사의 피해규모는 물론 대응기술 개발 연구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 관계자는 "최근의 황사를 보면 태풍과 지진 등 다른 자연재해에 못지 않은 심각한 재해"라며 "방재청의 황사대응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현재 황사 피해와 관련해 ▲황사 근원지에 대한 지질학적 연구 ▲황사와 호흡기 전염병과의 연관성 ▲황사의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연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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