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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5,319억원

19일 올들어 최대… 지속여부는 불투명

이달 들어 파상적인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19일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수세로 돌변, 배경과 지속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319억원을 순매수, 나흘 만에 ‘사자’로 전환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10월11일 하루 동안 무려 1조6,4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6,4434억원과 4,182억원에 달하는 매도폭탄 공세를 퍼부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는 전날 미국 FRB의 0.75%포인트 금리인하와 리먼브러더스 등 투자은행의 1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ㆍLG전자ㆍ국민은행ㆍ현대산업ㆍ현대차ㆍSK텔레콤ㆍ신세계ㆍ현대중공업 등 업종 대표주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하지만 올 들어 외국인 순매수 일은 이날을 포함해 8거래일에 불과하다. 따라서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성’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의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팔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더구나 이날 순매수세는 외국인의 ‘쇼트커버링’ 성격이 짙어 추세로 간주하기에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쇼트커버링이란 투자자들이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식을 빌린 후 팔았다가 예상과는 달리 지수가 상승하자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 재매입 하는 것을 말한다. 김연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융시장의 문제해결 기미가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쇼트커버링 한 결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미국시장에 강하게 종속된 이상 앞으로 며칠 정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유가증권시장)은 지속적인 순매도 행진으로 3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 매도가 진행될 경우 20%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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