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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건국위 신지식인 소개] 이렇게하면 돈 벌고 성공한다
입력1999-02-03 00:00:00
수정
1999.02.03 00:00:00
「중학교 중퇴의 농민이 고추재배로 연간 1억2,000만원을 벌고 평범한 주부가 정보제공회사를 설립했으며 고졸의 요리사가 140여명의 부하직원을 거느린 대기업 이사직위에 올랐다.」제2건국위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건국 한마음 다짐대회」에서 소개한 신지식인들의 면모다. 이들은 한우물을 파며 그분야에서 프로가 되고 머리를 써 아이디어를 짜내면 돈도 벌고 성공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좋은 본보기로 꼽힌다.
신지식인 개념은 지난해 12월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개념정의된 단어로 21세기형 한국인으로 자신이 일하는 업무분야의 지식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사람을 뜻한다. 과거처럼 지식인이 일류대학을 졸업하거나 외국유학을 다녀온 일부 엘리트 집단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학력이 높지 않더라도 자신의 일터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터득해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사람은 누구나 지식인이라는 것.
신지식인은 학력·직종·나이·성별을 불문한다. 예를 들어 중국음식점 배달원·파출부·건물청소원 등도 신지식인 대열에 들 수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모두 5명이 대표적 신지식인으로 소개됐다.
▲이종민(·44·중학교 중퇴·농민)=고추의 매운 맛을 달리해 소비자 기호에 맞게 생산 공급하고 물 공급시기와 횟수, 온도 등을 조절해 고추맛을 조절하는 기법을 개발, 1년에 2억원의 매출로 연간 1억2,0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고추박사다. (0446)872-3774
▲장형현(51·초등학교졸·우체국 집배원)=여의도 우체국 집배원으로 「집배용 컴퓨터 정밀지도」를 제작, 주소변경내용이나 지역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해 동료들에게 정보로 제공하는 등 20년간 단 한통의 배달사고도 없었던 「컴퓨터 집배원」이다. (02)842-9613
▲김영신(42·전문대졸·정보제공업)=평범한 주부로 있다 신문기사 등 무심히 지나쳐버리기 쉬운 정보를 수집, 정리해 86년 한국생활정보은행을 집 안방에 설립해 전화·PC통신 등으로 정보제공업무를 하다 정보제공회사까지 설립했다. (02)785-7008
▲홍도헌(49·고졸·화훼농민)=장미가 필요로 하는 여러 성분을 분석해 새로운 장미재배방식을 개발, 최상급 장미를 생산하고 인터넷을 통해 일본시장을 조사, 98년 11~12월 1억4,000만원의 대일 장미수출실적을 달성한 장미재배회사 대표다. (0578)382-2982
▲박효남(38·고졸·호텔요리사)=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요리학원에 등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후 현재 140여명의 부하직원을 거느린 대기업 이사직위에 오른 서울힐튼호텔 요리사다. (02)317-3050
한편 제2건국위는 올해 7대 중점추진과제중 하나인 창의적 인적자원 개발의 실천 프로그램으로 신지식인운동을 채택, 제2건국운동의 첫 사업으로 펼쳐 신지식인 마인드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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