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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중저가 車 시장 대격돌 예고

일본 혼다자동차의 신규 진출과 독일 폴크스바겐의 신차 출시 등으로 국내 중저가 자동차 시장을 놓고 자동차 업체들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혼다자동차가 오는 5월초 한국런칭ㆍ폴크스바겐이 8월 신차출시 목표로 대 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어, 현대ㆍ기아ㆍGM대우ㆍ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혼다, 한국 중저가 시장 공략 나서 = 혼다코리아는 국내시장에3,000만~4,000만원대 어코드 시리즈를 앞세워 렉서스ㆍBMWㆍ메르세데스 벤 츠 등 럭셔리 차량들이 3강체제를 구축한 수입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후쿠이 카메오 혼다 사장은 오는 20일 일본 혼다 본사에서 국내 언론사 기 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개최, 혼다의 ▦글로벌 경영전략 ▦한국시장 진출에따른 마케팅 전략 ▦기술개발 관련 소개 ▦혼다의 신차 출시 계획 등에 대 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혼다는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혼다 스즈카 공장ㆍ 연구개발센 터 방문 및 시승행사를 열 계획이다. 혼다 코리아 관계자는 “다음달 출시할 어코드시리즈는 국산 중대형차와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수입차 시장을 쉽게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며 “ 현재 논의 중인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자동차 가격이 국내 중형차급인 2,000만원대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외 업체간 진검승부 피할 수 없어 =혼다와 폴크스바겐이 잇 따라 중저가 시장에 진출ㆍ강화하면, 기존 포드(뉴 몬데오)와 크라이슬러(피티크루저 카브리오) 등 수입차는 물론 국내차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일본의 닛산 맥시마 모델인 ‘SM5시리즈’가 혼다 어코드와 가격차가 크지 않아 내수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 석하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닛산 모델을 이전받아 출시 예정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배기량 3,500cc급 대형 차 종 역시 혼다 모델들과 중첩돼 새로운 모델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밖에 현대ㆍ기아ㆍGM대우 등 역시 중저가 수입차량 들이 속출함에 따라국내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한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 애프터서비스 등 을 앞세워 수입차들과 경쟁을 벌이는 수밖에 없다”며 “중저가 수입차시장이 확대될 경우원가 절감 등을 통해 국내 완성차들의 가격 인하도 검토 대상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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